한 세대의 사연
단독주택에 사시는 한 고객님은 몇 해 전 마당 한쪽에 렉산 지붕을 얹어 창고 겸 작업 공간으로 쓰고 계셨습니다. 처음 몇 년은 별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여름 폭우가 지나간 뒤부터 지붕 가운데가 눈에 띄게 아래로 처지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두고 보셨는데, 처진 부분이 점점 더 내려앉으면서 빗물이 그 자리에 고이기 시작했고, 결국 안쪽 선반 위에 올려둔 물건들까지 젖는 일이 생기면서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고객님은 렉산판 자체가 완전히 못 쓰게 된 건 아닌지, 지붕 전체를 새로 올려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크셨습니다. 특히 처진 부분을 직접 밀어 올려보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주저앉는 느낌이었다고 하셔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셨습니다.
방문해서 확인해보니 처짐의 원인은 렉산판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지지대 간격이 애초에 넓게 시공된 것이었습니다. 설치 당시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오랜 시간 눈과 빗물 하중이 반복해서 쌓이면서 판 가운데 부분이 서서히 아래로 휘어진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판 자체에는 균열이 없어 교체 없이 지지대만 보강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지지대 사이에 중간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해 하중이 분산되도록 보강했고, 처져 있던 렉산판은 지지대에 맞춰 다시 평평하게 자리 잡도록 조정했습니다. 작업은 하루 만에 마무리되었고, 마감 후에는 빗물이 한쪽으로 흘러가도록 살짝 경사를 잡아 물이 고이지 않게 했습니다. 고객님께는 지지대를 보강한 뒤에도 폭설이 예상되는 날에는 눈이 많이 쌓이기 전에 한 번씩 치워주시는 것이 좋다는 점도 함께 안내해 드렸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 고객님은 처짐이 있던 자리가 완전히 평평해진 것을 확인하시고는, 진작 연락드릴 걸 그랬다며 크게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처음 걱정하셨던 전체 지붕 교체는 필요하지 않았고, 지지대 보강만으로 마무리되어 비용 부담도 처음 걱정보다 훨씬 적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짐 현상,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렉산판 처짐은 대부분 판 자체의 불량이 아니라 지지 구조의 하중 배분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지대 간격이 넓을수록 시간이 지나 처짐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처진 자리에 물이 고이면 무게가 더해져 처짐이 빠르게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판 자체에 균열이 없다면 지지대 보강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처짐을 방치하면 결국 이음새가 벌어져 누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겨울철 적설 하중까지 고려해 지지대 간격을 잡아야 합니다
처짐이 시작된 초기에 지지대를 보강하면 판 교체 없이도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견 즉시 점검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반대로 처짐을 오래 방치해 판이 영구적으로 변형된 경우에는 지지대 보강만으로는 원래 모양이 돌아오지 않아 판 교체까지 함께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점검으로는 렉산판 가운데 부분을 육안으로 살펴 옆 이음새 라인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낮아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비가 온 다음 날 그 자리에 물이 고여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시면 처짐 여부를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페이지
처짐과 함께 이음새 누수가 함께 있다면 발코니 렉산 누수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태풍이나 강풍으로 인한 파손이 걱정되신다면 렉산 강풍 파손 페이지도 도움이 됩니다.